제품소개

아동용 Rey-Kim 기억검사

  • 저자김홍근
  • 검사대상7~15세
  • 검사시간약 20분 (지연시간 제외)
  • 규준집단아동 557명
  • 척도구조MQ(memory quotient, 기억지수) 외 다수

성인용 기억검사인 <Rey-Kim 기억검사>를 아동에 적합한 형태로 개정한 검사이다. 아동기의 기억장애는 그 자체가 주는 인지적 어려움 뿐 아니라, 학습장애나 적응장애와 같은 이차적 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 점에서도 임상적 중요성이 매우 크다.본 검사는 언어기억검사인 AVLT(Auditory Verbal Learning Test)와 시각기억검사인 CFT(Complex Figure Test)의 두 소검사로 구성된다. AVLT와 CFT는 미국 임상심리학자들에 대한 설문조사(Jones-Gotman et al., 1993)에서 각각 사용 만족도가 가장 높은 언어기억검사와 시각기억검사로 조사된 바 있다. 본 검사의 주요 특징은 시행과 채점 과정이 간편하면서도 기억기능의 다양한 측면들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체 요약점수인 MQ(memory quotient, 기억지수)는 아동의 기억기능을 전반적으로 평가하는데 유용하며 IQ와 비교한 상대적 평가도 가능하다. 그 밖에 기억장애가 등록, 유지, 인출 중 어느 단계의 문제인가를 반영하는 점수들도 산출된다.

아동에 전문화된 기억검사로서는 국내 최초이다.

성인용 기억검사인 <Rey-Kim 기억검사>와 체제면에서 일관성을 유지한다.

언어적 기억과 비언어적 기억기능을 모두 평가한다.

기억기능의 양적 및 질적 측면 모두를 평가한다.

전체 요약 점수인 MQ를 산출한다.

IQ와 MQ를 비교하는 상대적 평가가 가능하다.

등록, 유지, 인출의 기억 3단계에 변별적으로 민감한 지표들을 산출한다.

난이도와 검사시간에서 아동의 수준에 적합하다.

요강이 매우 자세하고 알기 쉽다.

컴퓨터를 이용한 채점으로 채점시간이 극히 짧다.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 초등학교 1년에 재학 중인 남아로, 수업 시간에 자주 돌아다니고 학습에 어려움이 많은 이유로 의뢰되었다. 5세 이전까지는 특이한 점을 발견하지 못하다가 6세 경에 어린이 집에 다니게 되면서부터 소리를 지르며 이리 저리 돌아다니거나 쉴 새 없이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등 수업이 거의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한다. Conners’ scale 점수는 16점으로 ADHD의 진단과 일치하였다. K-WISC-III로 측정된 IQ는 95로 평균 수준이었다. 그러나 <아동용 Rey-Kim기억검사>의 결과를 보면 MQ 62로 뚜렷한 기억장애가 있었다. 저조한 기억기능은 ADHD 사례들의 상당수에서 발견되는 특징이다.

Unspecifid childhood disorder 초등학교 3년에 재학중인 남아로 언어적 표현이나 어휘의 선택이 부적절하고 또래와의 관계를 잘 맺지 못하여 검사가 의뢰되었다. 특히 아동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빠져 있으면 대답도 잘 하지 않고 같은 일이나 활동을 여러 번 반복하는 경우가 많으며,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때에도 문장의 어순과 구조가 맞지 않는 특성이 있다고 한다. 평소 혼잣말이 많고 눈치가 매우 없으며, 사회적 상황 파악을 잘 하지 못하여 일상적 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 K-WISC-III로 측정된 IQ는 93으로 평균 수준이었다. 그러나 <아동용 Rey-Kim기억검사>의 결과를 보면 MQ 67로 뚜렷한 기억장애가 있었다.

Temporal lobe epilepsy (TLE) 14세 남아로 간질증상 때문에 수술치료를 받고자 모 대학병원의 간질센터에 의뢰되었다. 어렸을 때 열성 경련으로 발작을 했던 병력이 있으며 본격적인 간질증세는 10세경부터 시작되었다. 뇌파를 비롯한 각종 수술전 검사 결과 간질병소부위는 좌측측두엽으로 진단되었다. K-WISC-III로 측정된 IQ는 93이었고, <아동용 Rey-Kim 기억검사>로 측정된 MQ는 77로 경계선 수준이었다. 이 아동의 기억검사 결과 가장 특이한 점은 시각기억(CFT)은 정상인 반면 언어기억(AVLT)는 극히 낮은 점이었다. 이렇게 언어기억만 낮은 것은 간질병소부위가 좌뇌인 것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기억장애란 뇌손상의 결과로 기억기능(즉 어떤 정보를저장하였다가 시간이 지난 뒤에 되살리는 능력)이 감퇴 내지 상실된 상태다. 인지과정적 측면에서 기억은 등록 (registration), 유지(retention), 인출(retrieval)의 3단계로 이루어진다. 등록과정은 새로운 정보가 학습되어 입력되는 과정, 유지과정은 입력된 정보가 보존되는 과정, 인출과정은 유지된 정보들 꺼내 쓰는 과정이다.

기억기능에 문제를 보이는 아동들은 이 3개의 과정 중 하나 이상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다.

신경심리적 측면에서 기억 장애는 내측 측두엽(medial temporal lobe), 내측 간뇌(medial diencephalon), 전뇌 기저핵(basal forebrain area)이 손상된 아동 사례들에서 가장 분명하다. 그러나 분산적(diffuse)인 뇌손상을 입은 아동 사례들(예, 뇌외상, 선천적 뇌이상, 간질) 및 다양한 정신과적 아동 사례들(예,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자폐증, 품행장애)에서도 기억장애는 광범위하게 관찰된다.

이러한 광범위한 발생 때문에 기억검사는 아동의 임상심리검사에서 필수적으로 점검되어야 할 요소이다.

Brain Cross-Sections